"밥 먹고 나른해?" 혹시.. 혈당 스파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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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혈당이 급격히 치솟았다가 곤두박질치는 '혈당 스파이크'다. 마치 롤러코스터처럼 아찔한 혈당 변화는 당뇨병은 물론 심혈관 질환까지 유발할 수 있는 위험 요소다.
식사 후 갑작스러운 피로감, 참을 수 없는 허기, 집중력 저하, 심한 갈증 등의 이러한 증상들이 당신을 괴롭히고 있다면 혈당 스파이크를 의심해봐야 한다.
혈당 스파이크는 식후 1~2시간 이내에 혈당이 급격히 상승했다가 다시 급격히 감소하는 현상을 말한다. 문제는 이러한 혈당 변화가 반복되면서 우리 몸의 세포와 혈관에 서서히 손상을 입힌다는 것이다.
혈당 스파이크는 우리가 매일 마주하는 '식탁'에서 시작해 '식습관'의 변화만으로도 충분히 예방하고 관리할 수 있다. 핵심은 바로 '식사 순서'에 있다. 마치 건축물의 기초 공사처럼, 어떤 음식을 먼저 섭취하느냐에 따라 우리 몸의 혈당 반응은 크게 달라진다.
혈당 급상승을 막기 위해 섬유질 가득한 채소를 가장 먼저 섭취하자. 싱싱한 샐러드, 향긋한 나물, 아삭한 브로콜리와 시금치는 혈당 조절의 최전선에서 든든한 방패 역할을 한다. 섬유질은 탄수화물의 소화와 흡수를 지연시켜 혈당이 천천히 상승하도록 돕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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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당 롤러코스터의 속도를 조절하는 단백질과 건강한 지방을 섭취한다. 닭가슴살, 생선, 두부, 견과류, 아보카도 등은 포만감을 높여 식사 후 과식을 예방하고 혈당 변화를 완만하게 유지하는 데 도움을 준다.
혈당 급상승의 주범인 탄수화물은 가장 나중에 섭취하는 것이 좋다. 밥, 면, 빵 등 탄수화물은 우리 몸에 에너지를 공급하는 필수 영양소이지만, 과도하게 섭취할 경우 혈당 급등을 유발할 수 있다.
특히 아침 식사로 즐겨 마시는 과일 주스는 숨겨진 복병과 같다. 과일 자체는 건강에 좋지만, 주스 형태로 섭취할 경우 섬유질이 파괴되고 과당이 농축되어 혈당 스파이크를 유발할 수 있다. 과일을 통째로 먹거나 섬유질이 풍부한 채소, 견과류, 요거트 등과 함께 갈아서 섭취하는 것이 좋다.
식사 후 10분 가벼운 산책은 혈당 관리를 위한 '황금 시간'과 같다. 걷기는 큰 근육을 사용해 혈당을 에너지로 소비하도록 돕는 효과적인 유산소 운동이다.
'무엇을 먹느냐' 만큼 중요한 것은 '어떤 순서로 먹느냐' 이다. '천천히, 순서를 지켜 먹기'라는 작은 습관 하나가 혈당 관리의 시작이며 건강하고 활기찬 일상을 위한 첫걸음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