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드민턴 여왕’ 안세영, 대세 입증..'두 대회 연속 우승'
![sports1.jpg](http://img.imagepola.com/20250104/767ecaa1e43f916e53f7e58921a2e753763002723.jpg)
지난해 말 배드민턴협회와의 갈등으로 마음고생이 심했던 안세영은 당시 인터뷰도 거부하며 공항을 빠져나갔으나, 이번 귀국길에서는 환하게 웃으며 취재진과 소통했다. 그는 "새해부터 좋은 소식을 전할 수 있어 너무 기쁘다"며 우승 소감을 밝혔다. 이어 "끊임없이 발전하고 더 나은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연습하고 배우며 노력한 덕분에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안세영은 "힘들 때나 기쁠 때나 늘 옆에서 응원해준 분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또한 "응원 덕분에 열심히 준비할 수 있었고, 앞으로도 더 많은 관심과 응원을 주시면 더 나은 모습으로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sports2.jpg](http://img.imagepola.com/20250104/0e5b2a9a2cd250eaad5e7a7791d59e471834895234.jpg)
안세영은 지난 12일 BWF(세계배드민턴연맹) 말레이시아 오픈(수퍼1000)과 19일 인도 오픈(수퍼750)에서 연달아 우승을 차지했다. 말레이시아 오픈에서는 결승에서 세계랭킹 2위와 맞붙어 힘든 경기를 승리로 이끌었고, 인도 오픈에서는 상대를 압도적인 실력으로 제압하며 정상에 올랐다. 이 두 대회 우승은 안세영의 자신감과 기량을 더욱 확고히 다지는 계기가 되었다.
안세영은 이 우승을 "올림픽은 지나간 일이고, 현재에 집중하고 잘하고 싶은 마음이 동기 부여가 됐다"며, "앞으로 내가 만드는 기록들이 곧 나의 전설이 될 것"이라며 겸손한 태도와 자신감을 동시에 보여주었다.
지난해 배드민턴협회와의 갈등 속에서도 좋은 성적을 이어갔던 안세영은 협회장 선거 파행으로 대표팀 지도자 없이 대회에 출전해야 하는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서도 승리를 거두었다. 이 과정에서 "경기에 임할 때는 책임감을 가지고 당연히 선수들이 풀어나가야 한다"며, 자신의 책임감을 강조했다. 이러한 태도는 그가 어려운 상황에서도 꾸준히 정상의 자리에 오를 수 있었던 원동력이었다.
안세영은 2024년 파리올림픽 금메달 이후에도 꾸준히 좋은 성적을 이어갔으며, 10월 덴마크 오픈 준우승, 11월 중국 마스터스 우승 등 중요한 대회에서 성과를 거두었다. 이러한 연승은 그를 더 강한 선수로 만들어주었고, 새해에도 두 차례 우승을 차지하며 기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번 우승은 안세영이 개인적으로도, 국가적으로도 큰 의미를 가지는 순간이다. 그는 "저는 아직 레전드는 아니다. 앞으로 계속해서 내가 나가는 길이 곧 기록이 될 것"이라며 자신감 넘치는 모습을 보였다. 안세영은 현재 배드민턴계를 이끄는 선수로서, 앞으로도 꾸준히 기록을 갱신하며 더 큰 성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