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마다 받는 스팸, 당신의 뇌를 노린다!
명절 선물의 대표 품목으로 자리 잡은 통조림, 특히 스팸은 연간 매출의 60%가 명절 시즌에 집중될 정도로 인기 있는 선물이다. 하지만 최근 충격적인 연구 결과가 발표되면서 가공육 통조림 대신 참치캔을 선물하는 것이 현명하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반면, 가공육을 견과류, 콩류, 생선류로 대체하면 치매 발병 위험이 20% 감소하고 인지 노화 속도도 1.37년 늦춰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참치캔의 경우, 고온 살균 과정에서 일부 영양소가 손실되긴 하지만 여전히 건강에 유익한 DHA, EPA 등 불포화 지방산을 다량 함유하고 있어 건강한 대안으로 평가받고 있다.
하버드대 연구진이 13만 3천여 명을 대상으로 최대 43년간 추적 조사한 결과, 가공 적색육의 섭취가 치매 위험을 크게 높이는 것으로 밝혀졌다. 매일 21g(베이컨 두 조각 분량) 이상의 가공육을 섭취하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치매 발병 위험이 13% 높았다. 더욱 충격적인 것은, 일반적인 가공육 1회 제공량인 85g을 섭취하면 인지 노화가 약 1.6년 더 빨리 진행된다는 점이다.
연구진은 이러한 현상의 원인으로 가공육 섭취 시 체내에서 생성되는 '트리메틸아민 N-옥사이드'를 지목했다. 이 물질은 알츠하이머병과 관련된 단백질 응집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여기에 가공육에 포함된 과다한 포화지방과 소금 역시 뇌 건강을 해치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반면, 가공육을 견과류, 콩류, 생선류로 대체하면 치매 발병 위험이 20% 감소하고 인지 노화 속도도 1.37년 늦춰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참치캔의 경우, 고온 살균 과정에서 일부 영양소가 손실되긴 하지만 여전히 건강에 유익한 DHA, EPA 등 불포화 지방산을 다량 함유하고 있어 건강한 대안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미 가공육을 구매했다면, 조리법을 바꾸는 것만으로도 유해성을 줄일 수 있다. 가공육은 WHO가 1군 발암물질로 지정할 만큼 위험한데, 특히 직화구이 시 발암물질인 PAHs의 함량이 크게 증가한다. 인제대 연구진의 분석에 따르면, 프라이팬 조리 시 PAHs 함량이 22.1ng/g 이하였으나, 숯불구이의 경우 최대 367.8ng/g까지 검출됐다.
건강한 섭취를 위해서는 물에 데치거나 삶는 조리법을 선택하고, 구울 때는 직화를 피해 돌구이판이나 프라이팬을 활용하는 것이 좋다. 또한 프랑스 보르도대 연구팀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가공육을 섭취할 때는 탄수화물보다 채소, 과일, 해산물 등을 함께 먹는 것이 치매 예방에 도움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