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바오, 아픈 거니? '경련' 의혹 속 기지 폐쇄에 팬들 분노

지난 4월 중국으로 돌아간 판다 푸바오가 이상 행동을 보인 가운데, 푸바오가 있는 쓰촨성 워룽 자이언트 판다 연구센터가 연말까지 폐쇄되면서 논란이 커지고 있다. 

 

센터 측은 도로 공사 등을 이유로 이달 7일부터 12월 31일까지 기지를 폐쇄한다고 밝혔지만, 최근 불거진 푸바오의 건강 이상설과 맞물려 팬들의 의혹은 커져가는 상황이다.

 

앞서 SNS에는 푸바오가 죽순을 먹다 몸을 떨며 경련을 일으키는 듯한 영상이 여러 건 올라왔다. 영상을 본 팬들은 푸바오가 건강에 이상이 있는 것 아니냐며 우려를 표했다. 논란이 커지자 센터 측은 "푸바오의 식욕과 배변 활동 등은 모두 정상"이라는 입장을 밝혔지만, 구체적으로 어떤 이상 증세와 원인은 무엇인지 명확히 설명하지 않아 의혹을 키웠다.

 

이후 센터 측은 푸바오가 건강하게 당근과 대나무를 먹는 모습이 담긴 영상을 공개하며 팬들을 안심시키려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영상 속 푸바오는 활동적인 이전과 달리 철창 구석에 누워있는 모습을 보여 팬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팬들은 센터 측이 푸바오의 건강 상태를 제대로 공개하지 않고, 일방적으로 소통을 차단하고 있다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일각에서는 센터 측이 '안전'을 핑계로 푸바오의 건강 상태를 숨기려는 것 아니냐는 의혹까지 제기되고 있다.

 

현재 센터 측은 내년 1월 1일 재개원 여부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은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