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금토드라마 '지금 거신 전화는'이 휘몰아치는 전개로 안방극장을 사로잡고 있다. 달콤한 로맨스 뒤에 감춰진 진실들이 수면 위로 드러나면서 긴장감을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지난 방송에서는 유연석(백사언 역)의 충격적인 과거가 밝혀졌다. 그는 사실 백의용(유성주)-심규진(추상미) 부부의 친아들이 아니었던 것. 납치범(박재윤)의 협박 전화를 계기로 과거 자신을 둘러싼  끔찍한 사건과 마주하게 된 사언은 혼란에 빠진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의문의 화재 사건까지 발생하며 사언은 깊은 절망에 휩싸인다. "그놈이 살아있다"는 섬뜩한 메시지는 과거 사건과 연관된 누군가가 복수를 위해 돌아왔음을 암시하며 긴장감을 증폭시켰다.

 

채수빈(홍희주 역) 역시 납치범의 마수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끊임없이 이어지는 협박 전화와 문자는 희주를 공포에 떨게 만들었다. 특히 "언니야는 백사언을 일도 모른다고"라는 의미심장한 메시지는 희주를 향한 섬뜩한 집착을 드러내며 궁금증을 자아냈다.

 

납치범 뒤에 숨은 배후 '선생'의 존재도 드러났다. "백사언이 소중한 걸 잃는 기분을 느끼게 해주고 싶었다"는 선생의 말은 사언을 향한 복수심이 단순한 원한을 넘어선 것임을 짐작하게 한다.

 

게다가 미스터리한 인물 허남준(지상우 역)의 등장은 극의 미스터리를 더욱 증폭시켰다. 정신과 의사이자 미스터리 전문 유튜버인 그는 과거 자신이 자랐던 보육원에서 일어난 아동 실종 사건을 집요하게 추적하고 있다. 그의 행동은 사건들과 어떤 연관성을 갖고 있을까.

 

'지금 거신 전화는'은 남은 4회 동안 예측 불가능한 전개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