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경기장 잔디 논란…불똥은 아이돌에 튄다

서울월드컵경기장 잔디 훼손 문제를 둘러싼 논란이 계속되고 있으며, 서울 시내 대규모 공연장 부족 문제도 부각되고 있다. 

 

서울시는 내년부터 콘서트 등 문화행사를 그라운드석 판매를 제외한 부분만 대관할 계획이다. 최근 팔레스타인전에서 잔디 상태가 문제로 지적되었고, 대한축구협회는 잔디 개선이 어려워 이라크전 장소를 용인미르스타디움으로 변경했다.

 

아이유를 비롯한 가수 콘서트로 인해 잔디 훼손 책임이 가수에게 돌아가면서 팬들은 관리 소홀을 비판하고 있다. 

 

서울시의원은 잔디 훼손 면적과 복구 비용 산정 방식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서울에는 대형 공연장이 부족해 K팝 콘서트 수요가 증가하고 있으며, 잠실주경기장은 리모델링 중이라 대체 공간이 없다. 고척스카이돔과 올림픽공원 KSPO돔도 수용 인원이 제한적이다.

 

한국대중음악공연산업협회는 대형 공연장 부족 문제 해결을 위한 임시 공연장 마련과 통합협의체 구성 등을 요구하며 서명운동을 진행 중이다. 이 문제는 해외 아티스트의 한국 투어 감소와 K팝 아이돌 활동 축소로 이어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