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신생아 지난해 대비 1.2% ↑..혼인 외 출산 역대 최고

올해 4~6월의 출생아 수가 지난해 대비 1.2% 증가하여 5만6838명에 달했다. 이는 2015년 4분기 이후 처음으로 출생아 수가 전년 동기 대비 증가한 것이다. 

 

6월 한 달 동안의 출생아 수는 1만8242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8% 감소했으나, 4월과 5월의 증가세가 2분기 전체 출생아 수 증가로 이어졌다.

 

통계청은 혼인 건수의 증가가 출생아 수 반등의 주요 원인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미뤄졌던 혼인 건수가 늘어나면서 출생아 수도 증가한 것으로 보고 있다. 2022년 하반기부터 지난해 상반기까지의 혼인 증가가 출생아 수 증가로 이어졌으며, 올해 하반기에도 출생아 수 증가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합계출산율은 2분기 0.71명으로 역대 최저였던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다. 코로나19 기저효과로 인해 혼인 건수가 늘어난 효과가 사라지면 합계출산율은 다시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지난해 출생아 23만 명 중 법적 비혼 관계에서 태어난 아기는 1만900명으로, 전체 출생아의 4.7%를 차지해 1981년 통계 작성 이래 최대 비중을 기록했다. 이는 혼인 신고를 하지 않거나 동거하는 가구가 증가한 결과로 해석된다. 지난해 합계출산율은 0.72명으로 전년 대비 0.06명 감소하며 역대 최저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