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이야기 속에는 주인을 구하기 위해 목숨을 바친 반려견의 이야기가 종종 등장하곤 한다. 반려견이 물에 빠진 주인을 구하는 일화는 세계 여러 나라에서 흔히 볼 수 있다. 하지만 요즘 반려견들은 집 안에서 주로 생활하다 보니 물을 접할 기회가 적어 목욕이나 드물게 바다에 가는 정도가 끝이다.

 

이런 반려견을 위한 특별한 장소가 있다. 강원도 춘천에 위치한 '강아지숲'에서는 매년 여름 반려견 수영장 '네이처풀'을 운영한다. 이곳은 반려견과 견주 모두가 눈치 보지 않고 마음껏 수영을 즐길 수 있는 곳으로, 반려견 전용 수영장답게 다양한 편의시설이 마련되어 있다. 50m 대형 풀과 20m 소형 풀로 나뉜 수영장은 자연을 닮은 소재로 꾸며져 있어 인위적인 느낌 없이 자연스러운 환경에서 수영을 즐길 수 있다.

 

네이처풀의 가장 큰 장점은 철저한 수질 관리와 세심한 배려다. 미끄럼 방지 카페트, 적당한 물 온도, 그리고 깨끗한 수질 유지 덕분에 반려견과 반려인 모두가 안전하게 수영을 즐길 수 있다. 아울러 대형견과 중소형견이 이용하는 날을 구분해 각각의 특성과 필요에 맞는 환경을 제공한다.

 

강아지숲은 수영장 외에도 다양한 부대 시설을 갖추고 있어 반려인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방갈로, 파라솔, 선베드 등 취향에 맞는 시설을 이용할 수 있으며, 반려견용 음료와 간식도 판매하는 '카페 여름'도 있어 수영 후 휴식을 취하기 좋다. 수영장 옆의 잔디 운동장이나 반려견 산책로도 여름철 반려견과 함께하기에 안성맞춤이다.

 

물론 개선할 점도 있다. 반려견 샴푸나 타월 제공, 반려견용 계단 설치, 반려견 동반 샤워실 이용 불가 등의 문제점은 여전히 남아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네이처풀은 반려견과 함께 시원한 여름을 보내기에 최적의 장소다. 반려인이라면 '강아지숲 네이처풀'을 꼭 방문해 보길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