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암살 시도에 美 긴장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암살을 시도한 사건이 발생하며 총격범의 정체와 범행 동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펜실베이니아주 버틀러에서 대선 유세 중이던 트럼프 전 대통령을 향해 총을 쏜 후 사망한 것으로 밝혀진 20살 토머스 매슈 크룩스의 신원이 확인됐다. FBI(연방수사국)은 그가 버틀러에서 차로 약 1시간 떨어진 베설파크 거주자였다고 설명했으며, 추가적인 정보를 제공할 수 있는 사람들로부터 사진이나 동영상을 제출할 것을 요청했다.

 

크룩스가 사용한 총기는 엄청난 살상력을 가진 무기로 잘 알려진 종류였다. 미국 당국은 사건 현장에서 경호 범위를 벗어난 높은 장소에서 사격을 계획했을 가능성을 언급하며, 경호팀의 적절한 대응이 필요했음에도 불구하고 사건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크룩스가 8발의 총알을 발사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는 정치적 동기가 작용했을 가능성을 시사한다.

 

FBI는 현재 범행 동기와 공범 여부를 파악하기 위해 조사를 집중하고 있다. 또한 크룩스가 공화당원으로 등록돼 있었으며, 2021년에는 민주당 계열 정치행동위원회에 기부한 적도 있다는 보도가 있었다. 사건 목격자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당시 간발의 차이로 생명을 지킨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사건 이후 중무장 경호 인력과 함께 비교적 안전한 상태로 이동했으며, 사고 현장 부근 병원에서 치료받은 후 뉴저지주 공항으로 도착했다.